매일신문

중구 문화시설 등 운영·관리 도심재생문화재단 일원화에 가속도

지난 5월 문화재단 설립 조례 개정으로 발판 마련 이어 추경예산안 구의회에 심사 중

대구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자리한 패션주얼리전문타운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자리한 패션주얼리전문타운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운영 일원화와 독립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구청은 도심재생문화재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내에서 따로 운영 중인 문화시설 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8월 법인 설립 허가 이후 2011년 패션주얼리타운 수탁 운영 등을 맡아왔다.

하지만 외부 전문인력을 투입해 운영 중인 타지역 문화재단과 달리 구청 공무원들이 업무를 맡고 있고, 중구 봉산문화회관 등 문화시설 역시 제각각 운영되는 등 사실상 반쪽짜리 문화재단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중구청은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 문화시설 및 축제 운영에 대한 관리와 상임이사 선임 등이 골자인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중구의회에 제출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5월 제256회 임시회에서 해당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독립적 문화재단 설립 기반이 마련했다.

최근 중구청은 상임이사 1명과 팀장급 직원 1명을 포함한 외부 전문인력 등 4명을 채용하기 위한 추경예산안을 구의회에 상정했다.

중구의회가 오는 23일 이를 승인할 경우 이르면 10월 말까지 외부 전문인력이 채용돼 문화재단의 틀이 갖춰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18일에는 도심활성화지원단 폐지 및 구청내 부서 신설 등 조직 개편도 예고됐다.

중구청은 향후 향촌문학관·향촌수제화센터 등을 문화재단에 위탁하고, 봉산문화회관과 2021년 준공되는 대봉동 국민체육센터 운영 역시 문화재단에 운영을 위탁할 예정이다.

중구청 도심활성화지원단 관계자는 "제각기 관리되던 문화시설, 축제 등 행사가 일원화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장점이 많다"며 "문화재단 독립성 강화에는 구의회 등도 공감하고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중구청은 도심재생문화재단에 대봉1동 영어도서관, 동인동 느티나무도서관, 삼덕동 마루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3곳의 위탁 운영 방안을 추진했지만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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