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3개월만에 추석 백두장사 타이틀을 탈환한 의성군청 소속 손명호(36) 장사가 "첫째 딸은 백두장사 가마에 한번 태운 적이 있는데, 둘째 딸은 천하장사 가마에 꼭 태울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TV매일신문 가을 개편 첫 방송 프로그램인 '떴다! B&B(Beauty and Beast)'에 출연한 손 장사는 이번 대회에 삭발투혼을 한 것은 뇌질환(모야모야병)으로 투병 중인 아내가 수술을 앞두고 삭발한데 동참하고자 한 것임을 밝혔다. 그는 "실제 훈련량이 평상시보다 적었지만, 아픈 아내를 생각할 때마다 매 경기마다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손 장사가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퍼펙트 경기(단 한 판도 내주지 않음)로 장사 타이틀을 거머줬다.
안동에 살면서 의성군청 씨름장으로 출퇴근하는 손 장사는 아내사랑 뿐 아니라 딸바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면, 두 딸의 자상한 아빠다. 특히, 둘째 딸이 워낙 활동력이 왕성히 몇 시간 놀아주다보면, 쉬이 깊은 수면에 빠져들게 된다.
손 장사는 이날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맑은 미소와 함께 솔직담백한 모습(TV에 중계되지 않는 예선전 때 상대 선수가 샅바 신경전을 너무 심하게 할 때, 귓속말로 "니 혼자 씨름하나?")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한편, 손 장사는 이날 아마추어 씨름대회(대구 씨름왕 선발대회 중년부)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야수(권성훈 앵커)와 샅바를 아예 잡지 않은 채, 한판승부를 벌어기도 했다. 같은 팀 소속 차승진 백두장사, 박정우 한라장사, 윤필재 태백장사 등도 촬영에 적극 협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