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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흘만에 정경심 4차 소환…노트북 행방 조사할 듯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9시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9시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2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에 4차 비공개 소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과 함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된 파일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를 조사해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정경심 교수의 노트북을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져오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8일에는 김경록 씨를 소환해 노트북을 정경심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재차 확인하고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증하기도 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앞선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청사 내 지하 별도 통로로 이동하도록 해 출석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날 조사도 밤 9시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심 교수는 3차 조사 때도 밤 9시까지만 조사를 받았다. 심야조사(밤 9시~다음 날 새벽 6시)는 조사를 받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원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다음주 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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