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을 받는 경북 동해안에 강풍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동해를 중심으로 시속 100㎞ 이상 강풍이 불면서 최대 4∼7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울릉도·독도와 울산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경북 울진·경주·포항·영덕을 비롯해 경남·전남·강원 일부지역과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 풍속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이덕서(울산) 시속 96.1㎞ ▷울릉도 시속 90.4㎞ ▷울산공항 시속 86.8㎞ ▷청하(포항) 시속 77.0㎞ 등이다.
동해 남부 앞바다, 동해 중부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 등 일부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다. 남해 동부 앞바다,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해상에는 오는 14일까지 시속 35∼65㎞의 강풍이 불고 물결이 2∼5m로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울진과 영덕에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울진해경은 지방자치단체와 파출소 전광판이나 재난방송시스템을 통해 주의보를 알리고 방파제, 갯바위를 중심으로 순찰에 들어갔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로 순식간에 사람이 휩쓸려 갈 수 있기 때문에 방파제, 갯바위 등 해안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태풍 하기비스는 1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동진 하고 있다. 중심기압 945hPa, 중심 부근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m(시속 162㎞), 강풍반경 450㎞에 이르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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