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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MOON101 심홍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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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재 작
심홍재 작

오랜 세월 베개와 죽부인을 주제로 작품을 하고 있으며 각국을 다니며 남북한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한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 작가 심홍재가 '劃-화합'을 주제로 방천시장에 위치한 갤러리 MOON101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작업의 시작으로 획을 이용한 작가는 현실과 이상의 갈등을 상황인식의 모태로 삼아 생활 속에 일어나는 일들을 베개에 대한 단상으로 연결 짓고 있다.

작가의 베개 작업은 나무판에 음각으로 획을 새기고 파낸 다음 두꺼운 한지를 덧씌워 눌러 찍어내는 방식으로 다양한 판재를 이용한 폭넓은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자개농에 새겨진 자개 문양들의 일부분을 오려내고 붙인 조합에서 획을 음각으로 새기고, 이후 두꺼운 한지로 눌러 찍어내는 캐스팅 기법은 형태와 재질감에 대한 관심의 범주 안에서 죽부인의 외관을 차용하고 있다.

이러한 심홍재의 작품은 한국적 소재를 이용해 고전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지만 되레 전통미와 투박함보다는 현대성을 느낄 수 있고 입체감과 볼륨감은 평면회화의 단조로움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 현재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퍼포먼스 대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24일(목)까지. 문의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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