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7·토트넘)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6)이 보유하고 있던 '유럽 프로축구 무대 한국인 최다골'(121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5대0 완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5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골·챔피언스리그 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20·121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0~2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으로 유럽 1부 리그에 데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터뜨렸다. 또 2013~2014 시즌부터 2시즌 동안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는 29골을 만들어냈다. 2015~2016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옮겨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이날까지 72골을 폭발시켰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21일에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은 지난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1989까지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넣었고 이 기록은 30년째 깨지지 않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6분 라멜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공을 올려주자 문전 왼쪽으로 파고들며 왼발을 갖다대 골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올린 손흥미은 전반 44분에는 탕기 은돔벨레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치고들어오다 골지역 왼쪽으로 공을 찔러주자, 다시 정확한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6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후반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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