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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김포(서울) 대한항공 노선 사실상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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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국회의원 등 설득에도…포항시 매년 10억 지원해도 적자
"없어진다 해도 노선 재개 설득 계속해야" 목소리도

16일 경북 포항공항에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A220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경북 포항공항에 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A220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서울로 가는 유일한 항공편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한항공은 포항~김포노선에 대한 동계 운항 스케줄(10월 27일~이듬해 3월 30일)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6일 노선까지만 예매가 가능하다.

대한항공 측은 포항-김포노선 항공기 운항 적자가 계속 쌓여 내부적으로 이미 노선 폐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2016년 포항공항 활주로 공사가 끝난 뒤 대한항공에 포항~김포노선 재취항을 제안하면서 탑승률 70% 이하면 운항 손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약속, 매년 10억원 상당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이런 지원에도 적자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은 최근 노선 유지를 위해 대한한공 측을 꾸준히 설득해왔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지난 18일에는 포항시가 대한항공 측과 간담회를 가지고 운항 손실 보조금 지원과 탑승률을 높이기 위한 지역 캠페인 등으로 노선 유지를 설득했고 같은 날 박명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이, 24일에는 같은 당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이 각각 대한항공 측을 만났지만 "재검토해보겠다" 등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

포항 항공업계는 혹시 노선이 폐지되더라도 대한항공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노선을 폐지해도 포항공항이나 김포공항에 해당 노선을 띄우기 위한 활주로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운항 스케줄을 신청해 노선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포항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나 공단 등 비즈니스 인구의 이동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서울로 가는 노선은 앞으로도 유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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