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후 울릉도에 들어온 실종자 가족은 모두 46명, 이들 대부분은 3일 육지로 돌아갔지만, 아직 울릉도에 남아 실종자를 기다리는 이가 2명 있다.
사고 헬기 탑승자 시신 수습 소식에 2일 밤을 꼬박 샌 실종자 가족들은 3일 오전 헬기와 여객선편으로 시신 2구와 함께 울릉도를 떠났지만 이들 2명은 울릉도에 남아 실종자 가족 대기실과 숙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이들은 결혼한 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 소방관 A(31) 씨의 아버지와 장인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뒤 A씨 가족 7명은 지난 1일 울릉도에 들어왔다. A씨 부인과 양가 부모, 큰아버지, 동생 등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부터 울릉도와 독도 부근 바다 날씨가 나빠졌고, 독도행 여객선도 모두 끊긴 상태이긴 하지만 이들은 멀리서나마 독도 인근 사고해역를 바라보기 위해 울릉도에 머물고 있다.
울릉군 한 관계자는 "A씨 가족 중 한 분이 '자식을 차디찬 바닷물 속에 넣어 놓고 나는 이렇게 가만히 서 있다'며 너무 가슴 아파 했다"고 전했다.
영남119특수구조대원인 A씨는 지난 5월 헝가리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활동도 벌인 유능한 소방대원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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