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적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족이 3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나눠타고 이동하다가 무차별 총격을 받아 어린이 6명을 포함 최소 9명이 숨졌다. 마약 카르텔이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한 지원을 제의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5일 회견을 통해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대형 SUV를 라이벌 조직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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