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 계산동 성당과 대구의 사과나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0년 '이인성 미술상' 운영 20주년을 앞두고 이인성 특별전 '화가의 고향, 대구'를 제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인성은 1912년 태어나 2차 세계대전과 해방, 한국전쟁 등 어두운 시대를 지나면서 척박한 시대적 상황에도 예술에 대한 의지를 꿋꿋이 할 수 있었던 건 화가의 고향인 대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선후배의 후원을 받으며 예술적 재능을 키워나갔고 한국 근현대기 거장으로 성장한 이인성은 1931년부터 1935년까지 대구와 일본을 오가며 작업에 몰두, 1930년~1940년대 황금기를 맞았다.
'화가의 고향, 대구'전은 이렇듯 예술가에게 고향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로 '풍토의 고향'과 '정신적 고향'을 주제로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 그가 즐겨 사용했던 수채화, 유화, 수묵담채 등 고향과 접점을 이루고 있는 작품 20점을 엄선했다.
또 남산병원, 삼덕동, 아르스 다방 등 작가의 주요 화실을 담은 사진을 아카이브로 보여주고 출품작 전체에 대한 작품설명을 붙여 관객들이 작가의 일생과 작품에 얽힌 심층적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한 켠엔 이인성의 삶을 발레로 표현한 대구시티발레단의 '카페 아르스'발레공연도 다큐멘터리로 상영한다.
기획자 김나현 큐레이터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이인성 작가의 삶과 작품을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가에게 영향을 끼친 고향과 작가가 일으킨 동시대 문화적 파장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2일(일)까지. 문의 053)803-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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