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는 부디 당을 잘 지휘해서 압승할 수 있도록, 강북 험지로 나가 자유한국당 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며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이번에는 강북 험지로 나가 당이 총선에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지난 24년 동안 입당 이후 대여 저격수 활동,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 당에 무한 헌신을 해 왔다"고 강조하며 "험지였던 송파갑 지역에 출마한 이래 강북 험지인 동대문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에 빼앗겼던 경남지사를 2012년 12월 보궐선거 때 압도적 표차로 되찾아 왔고, 4%밖에 안 되던 당의 지지율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우리 당을 지난 '탄핵 대선' 때 24.1%까지 올려놓아 살렸다"고 말했다.
반면 "황 대표는 이 당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되어 이 당에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김 전 위원장도 임명직으로 한국당을 일시 관리해온 사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출마지역에 대해선 "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고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며 "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 언제나 내가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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