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고령 폐기물 처리업체에 화재, 이틀만에 잔불 진화

경찰, 국과수 감식 의뢰 및 화재 원인 수사 나서

고령군 개진면 폐기물 수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 이틀째인 18일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채수 기자
고령군 개진면 폐기물 수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 이틀째인 18일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채수 기자
고령군 개진면 폐기물 수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 이틀째 18일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채수 기자.
고령군 개진면 폐기물 수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 이틀째 18일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채수 기자.

17일 오후 6시 17분쯤 경북 고령군 개진면 A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800여㎡와 화물차, 설비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4천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화재로 소방차 20여대와 진화 인력 150여명이 투입돼 3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나 불은 이틀째인 18일 오후 2시쯤에야 잔불까지 완전 진화됐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A업체의 경우 이날 화재까지 6차례나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폐기물이 300여t 쌓인 상태에서 계속 불이 타 굴삭기 등을 이용해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며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건전지와 생활쓰레기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쌓여 있을 경우 화학반응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화재도 자연발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쓰레기 산 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이전에도 같은 업체에서 수 차례 화재가 난 점 등을 고려해 고의 화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에 화재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수집된 쓰레기를 제품으로 생산해 납품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고령군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구경북지역 생활쓰레기를 t당 18만~19만원을 받고 수거한 뒤 폐합성수지 등을 가공해 화력발전소와 소각보일러 업체 등에 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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