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브라질과 축구 친선전을 갖는다.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 즉 제3국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그러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한국과 브라질의 역대전적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브라질 축구 상성 "1~2골 차 승부"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에 있다. 그런데 이 1승에 눈길이 향한다. 의외의 1승이기도 했기에 축구팬들의 기억에 강렬하다. 1999년 3월 28일 서울 잠실 경기장에서 진행된 친선전에서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이 결승골을 넣어 1대0으로 이긴 기록이다.
그 외에는 0대1(1995년 수원), 1대2(1997년 서울), 2대3(2002년 서울), 0대2(2013년 서울)로 모두 졌다.
그런데 대량득점으로 패한 적이 없어 눈길을 끈다. 가령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대5로 패한 경기나, 2001년 친선전에서 체코에 0대5로 진 경기 같은 게 브라질과는 없다.
기록만 따지면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상성은, 한두골 차이의 승부를 만든다고 볼 수 있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풀이다.
◆수비 먼저 만든 벤투호
더구나 우리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후 공격 구성보다 수비 조직력을 먼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 옵션의 경우 여러 모델을 두고 실험 중에 있지만 수비진의 경우 주전 포백이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답답한 공격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답답한 수비는 그만큼 언급되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김민재의 기량 향상 등의 효과도 긍정적으로 가미되고 있다.
벤투호는 현재 20경기의 A매치를 소화했는데 12승 7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강팀을 만난 경우가 칠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몇 번 없지만, 그럼에도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는 점은 현재 구축된 수비 완성도에 꽤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역시 브라질에게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연결된다.
같은 남미 강팀이라는 점에서 칠레 전 0대0 무승부, 우루과이 전 2대1 승리, 콜롬비아 전 2대1 승리와 비슷한 결과가 브라질 전에서도 구현되길 바라는 기대도 나온다.
아울러 여러 언론 보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4경기 무실점인 상황만 언급하는데, 벤투 감독 취임 후 20경기 전체를 따져도 34득점 10실점이라는 숫자는 분명 두드러진다.
물론 '쉽게 지지는 않지만' '쉽게 이기지도 못하는' 경기력은 분명 이번 브라질 전 경험까지 포함해 빨리 치료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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