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후 20여 년 만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시간이 이번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
여류 서양화가 장경선은 그 동안 잠잠했던 작품 활동의 긴 침묵을 깨고 소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무척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했다. 자기성찰적인 태도로 풀어낸 작품 30점은 작가가 70평생 실천한 기도하는 성찰의 마음이 녹아있다.
캔버스 위에 풀어놓은 파스텔 톤의 색조는 무척 편안한 느낌이다. 색을 풀고 지우기를 반복해서인지 부딪힘이 녹아 순한 색들이 서로를 아량으로 포옹하고 있다. 물감은 무정물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마음은 매순간 살아있다. 거기에 성찰의 향기가 남아있다.
장경선 작가에게 그림은 이타적인 삶의 지향점이자 화업의 당위성을 제공하는 단서이기도 하다.
게다가 동서양 철학을 공부하며 얻은 깨달음도 내재되어 있다. 사랑과 감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작업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이 낳은 심상풍경인 셈이다. 채우면서도 비워냄으로써 강요없이 전체 메시지를 함축하는 넘치지 않는 색채가 작가가 70평생 다져온 삶의 흔적들이다. 전시는 12월 15일(일)까지. 문의 053)751-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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