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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문재인 대통령은 '남자 박근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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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21서 문 대통령의 경제, 외교안보 등을 총체적 실패 규정
"진영, 이익집단, 정치적 이익 공동체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7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은 '남자 박근혜' 같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7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은 서면보고와 전화로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소수 측근에 둘러싸여 바깥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 점도 박근혜(전 대통령)와 닮은 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제, 외교안보, 정치 부문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운영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한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은 사슴과 같은 눈망울과 인자한 시아버지 같은 미소로 국민들에게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잘 경청하는 것 같지만 안보, 경제, 검찰, 사법 등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고집이 세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며 "하나의 진영, 이익집단, 정치적 이익 공동체가 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부연했다.

2016년 탄핵 정국 때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원 지사는 자신을 "야당 무소속 단체장"이라고 소개하며 보수진영에서 일고 있는 통합 여부를 정국의 최대 화두로 지목했다.

그는 "통합을 위한 통합, 간판만 바꾸는 통합에 대해 국민들은 이제 안속는다. 혁신을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특히 내년 총선 예비후보등록 개시일인 내달 17일 이후 "정치권에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며 보수통합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폭풍우가 몰아칠 때 풍운아가 되겠다"고 했다.

통합의 핵으로 떠오른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그는 "원인을 자초한 사람들, 핵심급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모두에게 흙탕물을 뿌리면 보수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입당과 관련해 원 지사는 "슬그머니 입당하지는 않겠다"고 했고 대신 "지리멸멸한 야권에 보수재탄생의 역할이 있다면 어떤 선택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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