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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1월 제조업 먹구름…12월 전망도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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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과 제품판매가격, 채산성 등 악화…비제조업 업황은 소폭 개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대구경북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지역 제조업은 11월 업황과 12월 전망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대구경북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지역 제조업은 11월 업황과 12월 전망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국제 무역분쟁과 국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말 대구경북 제조업에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달 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보다 크게 떨어졌고, 이달 전망도 하락했다. 특히 경북의 하락 폭이 컸고, 부분별로는 가동률과 제품 판매가격, 채산성, 원자재 구입가격 등이 눈에 띄게 내려갔다.

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11월 제조업 업황 BSI는 57로 전달보다 11포인트(p)나 하락했다. 대구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4p 상승, 59를 기록한 반면 경북은 10월 70에서 11월 56으로 14p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동률과 제품 판매가격이 각각 -7p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 채산성(-6p)과 원자재 구입가격(-5p), 생산(-1p) 등의 지수가 전달보다 나빠졌다.

지역 제조업의 이달 전망BSI도 전달보다 10p 하락한 56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4에서 59로 5p, 경북은 67에서 56으로 11p 낮아졌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2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22.1%)과 인력난·인건비 상승(9.6%), 자금 부족(9.2%), 수출 부진(7.6%)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경기 부양을 꾀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여전한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제조업 업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3p 상승한 60이었고, 12월 전망 BSI도 1p 높아진 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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