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교안, 청와대 앞 투쟁텐트에서 '현장당무'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단식 중단하고 병원行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투쟁을 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투쟁천막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부터 단식 농성장이던 청와대 인근 '투쟁텐트'에서 당무를 보기로 했다. 시기는 단식 조건으로 내걸었던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 등이 받아들여질 때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으로 쓰러진 이후 첫 당무로 투쟁텐트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필요하면 당에도 가고 하겠지만, 당무를 여기에서 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이러한 방침은 단식은 중단했어도 현장에 계속 남아 여권이 강행 기류를 보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제 개혁안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투쟁텐트를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을 찾는 것으로 단식으로 쓰러진 이후 첫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단식 8일 차인 지난달 27일 이곳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황 대표가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닷새 만이다.

황 대표는 두 최고위원에게 "국민들과 당원들이 두 사람의 진심을 알았으니 단식을 멈추고 새로운 투쟁으로 들어가자"고 말했다.

황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동안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단식 중이던 두 최고위원을 부축해 병원으로 보내며 단식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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