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하며 "오늘 저녁까지 답을 기다리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저지를 위해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199개 안건 모두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상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아직도 필리버스터를 움켜쥔채 응답이 없다. 오늘 저녁까지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협상 데드라인을 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유치원3법'과 어린이 교통안전법 처리에 응하길 바란다"며 "이게 우리가 한국당에 건네는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철회를 거부한다면 '4+1 공조'를 통해 예산안을 심사한다는 입장이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민생을 볼모로한 한국당의 막장극으로 정기국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한국당이 저지른 반민주적, 반개헌적 폭거에 민생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며 "필리버스터 철회를 거부한다면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 협의해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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