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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비 많이 오고 더웠던 가을…"포근한 날씨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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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기록 경신 가을 태풍 영향…12~1월엔 동해 중심 폭설 예상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가 올 가을 들어 처음 구미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아 31일 습지 상공을 비상하고 있다. 이날 해평습지에서는 재두루미 19마리,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25마리가 목격됐다. 두루미는 전날 해평습지 모래톱(감천 하구)에서 하룻밤을 휴식한 뒤 이날 오전 월동지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했다.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가 올 가을 들어 처음 구미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아 31일 습지 상공을 비상하고 있다. 이날 해평습지에서는 재두루미 19마리,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25마리가 목격됐다. 두루미는 전날 해평습지 모래톱(감천 하구)에서 하룻밤을 휴식한 뒤 이날 오전 월동지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했다. 박희천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재·흑두루미 도래 증가를 위해 감천 하구 모래톱을 정비하는 등 철새 보호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지난 가을(9~11월) 대구경북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오고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가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10월 초까지 세력을 유지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타고 링링·타파·미탁 등 3개의 가을 태풍이 대구경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2019년은 근대 기상업무가 시작된 1904년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준 가을 태풍이 가장 많았던 해로 기록됐다.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가을철 강수량도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511.3㎜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173~214㎜)보다 많은 것은 물론, 2위인 1999년의 452.4㎜와도 50㎜ 이상 차이 나는 수준이었다.

이는 필리핀 동쪽 바다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상승기류를 일으켜 북태평양 고기압 수축을 막고, 한반도를 태풍 길목에 들게 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평균 기온도 15.5℃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최고 기온은 21.2도로 1994년(21.6도)에 이은 2위였고, 최저기온도 10.7도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겨울 대구경북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거나 다소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때때로 일시적인 강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량은 평년 수준(10.7~34.7㎜)을 벗어나지 않겠으나, 동풍이 부는 12~1월 동해의 수증기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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