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스피드 친황 체제 구축한 황교안의 다음 행보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공천권 백지 위임설 등이 나오나 당분간은 안정하면서 공천 작업 열중할 듯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당직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당직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빠른 속도로 중앙당 재구성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행보를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사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8일간의 단식을 마친 뒤 첫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읍참마속'까지 꺼내 들었다.

그리고 나자 임명직 중앙당직자 35명이 전원 사퇴를 선언했고 4시간 뒤엔 황 대표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야말로 초스피드적인 대규모 당직 개편이었다.

내년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할 사무총장에는 초선 박완수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경남 창원시장 시절 창원지검장이던 황 대표와 인연을 맺은 뒤 전당대회 때 적극 지원하면서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서실장엔 수석대변인으로 사퇴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재선 김명연 의원이, 당 전략을 짜는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초선인 송언석 의원이 기획재정부 차관 선배인 추경호 의원의 바톤을 넘겨받았다.

당 해체까지 요구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세연 의원은 낙마했고, 교수 출신의 새로운 인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당직 개편을 두고 일각에서는 과감하게 측근을 배제했다는 평가도 있으나, 보다 확고한 친황 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대표의 체제가 더욱 굳어짐에 따라 그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일부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천 권한 전면 위임부터 의원직 총사퇴까지 후속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당분간 당의 안정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장외 투쟁에 이어 단식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 당직 개편까지 단행했으니, 당분간 당 조직과 의원들을 추스르고 안정감을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공천 작업을 진행할 기구를 구성·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0여 일 뒤면 예비후보 등록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공천 작업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데다 공천룰 공개가 늦어질 경우 신진 인사 발굴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임 사무총장이 발표한 현역 의원 50% 물갈이를 그대로 계승할 건지, 새로운 혁신 공천안을 들고 나올지 등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