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3시 10분쯤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네거리에서 벤츠 승용차가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했다.
벤츠 승용차는 추돌 뒤 교통섬에 설치된 두류지하상가 환풍구를 들이받고 전복돼 조수석에 타고 있던 A(19) 씨가 숨졌다. 벤츠 운전자 B(19)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벨트를 맨 그랜저 운전자 C(41)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속 140㎞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느린 속도로 차선을 변경하던 그랜저 승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B씨의 음주 여부는 채혈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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