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북 상주 A중학교에서 발생한 44명 집단 식중독 증상(매일신문 7일 자 5면)의 원인은 사람을 매개로 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라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상주시보건소와 상주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학생 44명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인 상주 A중학교의 급식소 종사자 6명과 학생 16명 등 22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 10명의 학생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학교와 조리도구, 급식소, 보존식품 등에서는 특별한 게 검출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는 비누나 알코올로 씻어도 죽지 않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된 사람의 변이나 구토물, 공기 등을 통해 전염된다.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상주교육청의 휴교 조치와 상주보건소의 급식중단 등 신속한 방역조치 강화로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6일간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해온 해당학교는 16일부터 급식 재개와 함께 정상수업에 들어간다.
상주보건소 관계자는 "음식물과 급식소 등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사람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 보고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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