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불쾌함을 거듭 내비쳤다. 총선을 앞둔 최근 당내에서 험지 출마론이 나올 때마다 홍 전 대표는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 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에 그다지 공헌한 바도 없이 양지만 쫓던 사람들이 숨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험지 출마론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총선에 나가는 목적은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함이다. 국회의원 한번 더 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내 꿈은 총선이 아니라 총선 후 야권통합으로 누가 나서든 간에 대선 승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나는 이당에 입당한 이래 24년간 글래디에이터 노릇만 해 왔다. 당이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서 대여 전사를 해왔고 지난 탄핵 대선 때는 궤멸 직전의 당을 살리기도 했다"며 "내가 막시무스로 끝날지라도 반드시 코모두스 같은 문 정권은 교체해야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내년 총선에서 당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 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험지 출마를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많은 뉴스
택배 멈춘 새벽, 시작도 못 한 하루…국민 분노 치솟는다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원전 재가동 없이는 AI 강국도 없다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실핏줄 터졌다"는 추미애…주진우 "윽박질러서, 힘들면 그만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