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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상품 전시, 대여료 '0원'?…청년기업 '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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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벤처기업 '샤켓', "디자이너에게 전시ㆍ판매 공간 무료 제공"
 "디자이너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온·오프 무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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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벤처기업 '샤켓'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자신의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무료 전시장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샤켓은 청년 디자이너를 위한 온오프라인 디자인 중계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샤켓 제공

디자인 중개플랫폼을 지향하는 청년벤처기업 '샤켓'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자신의 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무료 전시장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샤켓(대표 이종엽·29)은 최근 대구시 북구 침산동 본사 사옥 바로 옆에 49.5㎡(15평) 규모의 '디자이너를 위한 무료 전시·판매장'을 열었다.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선보이거나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 디자이너들에게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미 대구 남구 대명동에 356.4㎡(108평) 규모의 추가 부지를 마련한 샤켓은 향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위한 공유 오피스를 짓고, 우수하고 시장성 높은 디자인의 경우 상품화를 지원하는 한편 유통과 판매에도 나서는 등 전 주기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샤켓 본사 및 전시장(본사 뒷편) 전경.
샤켓 본사 및 전시장(본사 뒷편) 전경.

이종엽(영남대 무역학과 2년 휴학 중) 샤켓 대표는 "2014년 캐나다에서 귀국하면서 열정페이의 최대 희생자 중 하나인 청년 디자이너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합리적 가격에 디자이너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기업을 창업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워킹홀리데이로 2년 간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영주권자와 함께 수많은 신규 유학생을 픽업 드라이버와 연결해주는 중개플랫폼을 운영,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았다. 대학 복학을 미룬 그는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맞춤형과제에 선정되면서 캐나다에서 번 돈과 대출을 보태 '샤켓'을 창업했다. 샤켓은 샤크(상어)와 로켓의 합성어로, '가장 빠르게 우리가 꿈꾸는 행성에 도착하자'는 청년의 꿈을 담았다.

창업 초기에는 디자인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홍보채널로 활용해 상가·카페·식당·호텔 등의 블랜딩사업과 건물 설계, 인테리어 공사 등을 수주했다. 6명의 디자이너가 연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해 대구 북구 침산동에 3층 규모의 본사를 마련했다.

샤켓은 회사 홈페이지에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포토폴리오를 자유롭게 업로드하고, 기업들은 필요한 디자이너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능을 가미한 '디자인 중개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디자인 중개플랫폼'과 오프라인 '전시·판매장' 및 '디자이너 공유 오피스'가 서로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이다.

이 대표는 "자기계발형 보다는 '자기만족형', 생활필수품보다는 소통·공감·유대를 중시하는 '감정필수품',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는' 뉴 트랜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핫플 헌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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