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작가의 동일한 작품들도 공간 배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전시기획은 각 전시공간의 특성을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관건이 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올해 수성아트피아에서 처음 시작한 '수성 르네상스 신진 전시기획자 양성 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된 이정미 씨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과 7T에서 5명의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작업으로 구성된 전시를 기획,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관람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이 전시의 주제는 'Awake'로, 작가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사고를 일깨워 현실을 직시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조적 진보를 위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는 '꿈에서 깨어나다'와 다시 '꿈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은 2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지며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리는 섹셕 1 '마중'은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마주하는 시간을 보여준다. 작가들은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며 미몽으로부터 깨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수성구 범어동에 자리한 7T갤러리에서 열리는 섹션 2 '꿈에'는 다시 꿈을 꾸는 시간으로 돌아가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작가가 되기를 열망하는 대부분의 신진작가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엄혹하기만 하다. 꿈으로의 회귀는 새로운 도약을 되찾는 것임과 동시에 희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숙성이 시간이기도 하다.
꿈과 현실의 결속을 통해 작가의 예술적 발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전시의 기획의동이다. 참여 작가는 김수호 류은미 임대호 최수영 최신우로, 시민참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4일(화) 수성아트피아 로비에서 류은미 작가, 26일(목) 7T갤러리에서 김수호 임대호 최수영 작가, 28일(토) 수성아트피아 커뮤니티품에서 최신우 작가와의 토크시간도 마련돼 있다.
문의 010-2505-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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