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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자기회사에 지원금…체코시민 수천명 퇴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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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체코 시민들의 함성이 2주째 프라하 도심에 울려 퍼졌다.

체코 검찰이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의 보조금 횡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 가운데, 프라하 시민 약 1만5천명은 17일(현지시간) 시내 중심 광장에 모여 부패한 총리가 물러날 것을 거듭 주장했다. 시민단체 '밀리언 모먼츠 포 데모크러시'가 주도한 이날 시위에서 시민들은 베체슬라스 광장에서 정부 청사까지 행진하면서 바비스 총리의 사퇴를 외쳤다.

자산이 40억 달러로 평가되는 바비스 총리는 2017년 집권 후 소유한 기업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200만 유로(약 25억원)의 보조금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체코 검찰과 EU 반부패감독청의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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