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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련소 주변 농산물 중금속 '기준치 이내'

국립농관원 올해 7월부터 256필지 조사 결과
반경 4㎞, 농경지 256필지(1차 1천 ㎡ 이상) 곡류·콩류·과일류 등 대상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영풍제련소) 주변 농작물이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우려에 따라 정부기관이 대규모 농경지를 중심으로 1차 전수조사(매일신문 7월 24일 자 1면)를 실시한 결과, 모두 중금속이 기준치 이내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농관원은 올해 7월부터 영풍제련소를 중심으로 반경 4㎞ 이내 농경지 256필지(1차 1천 ㎡ 이상)의 농산물에 대해 중금속 기준치 초과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농관원은 농경지 재배현황 조사를 거쳐 곡류와 콩류, 견과류, 과일류, 엽채류 등 중금속(카드뮴, 납, 비소) 기준이 설정된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농관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정리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전수조사 대상 농산물 모두가 기준치 이내의 중금속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영풍제련소 주변 농작물의 중금속 우려를 제기한 지역 A환경단체의 주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환경단체는 최근 경북도의회에서 발표회를 열고 "지역 한 대학교에 의뢰해 영풍제련소 인근 2㎞ 이내 농경지에서 재배된 사과·무·파의 중금속을 검사한 결과,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중금속 검사 자료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단위 정보를 오인(10억 분의 1·ppb→100만 분의 1·ppm)한 탓에 벌어진 결과로 단위를 맞게 바꾸면 A환경단체의 검증 시료 역시 모두 중금속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관원은 내년에 영풍제련소 인근 나머지 약 230필지(1천 ㎡ 미만) 농작물에 대해서 2차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농식품안전안심서비스(SafeQ) 사이트의 '안전성 조사결과 조회'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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