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BTS 슈가, 학창시절부터 '음악천재', '농구귀재'

슈가 아버지, “5학년 때 작사·작곡, 고1 때 1천만원 들여 음악작업실”
중학생 때 연예인 기질, 고1 땐 교육감배 농구대회 우승 이끌어

BTS 뷔(V)의 특별방송(30일)에 이어 슈가(SUGA)의 대구 학창시절과 가족이야기를 다룬 방송이 31일 오후 5시에 방영된다. 슈가는 한마디로 '음악천재'이자 '농구귀재'.

학창시절 모범생임에도 예체능 DNA만큼은 연예인을 타고 났다. 슈가의 아버지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머리맡에 뭘 쓰고, 음악 작곡기를 가지고 혼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1 때는 서울에 가지 않는 조건으로 형에게 양해를 구해, 1천만원 이상 상당의 고가의 장비를 사서 개인 작업실을 꾸며줬다"고 말했다.

슈가는 관음중학교(교장 신문호) 시절에도 농구를 잘 하는 음악 청소년이었다. 중2 때는 음악 전공의 조정미 담임선생님께 "방과 후에 개인적으로 피아노를 배우게 해 달라"고 요청해, 당시 선생님이 피아노 1곡씩을 가르쳐줬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졸업 앨범에서 슈가는 남달랐다. 다른 학생들과 달리 꽃을 들고 있어 마치 연예인처럼 눈에 확 띄었다.

강북고등학교(교장 최창욱)를 다닐 때는 '슈가'라는 이름처럼 교내 농구부 '슈'팅'가'드로 활약, 강북고를 교육감배 농구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슈가는 1학년 임에도 2, 3학년 선배들에게 작전을 짜 알려줄 정도로 스포츠 두뇌도 명석했다. 슈가의 담임 권재한 선생님은 "학교에서 참 모범적인 학생임에도, 음악과 농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이미 스타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슈가는 2015년 1월에 갑자기 모교인 강북고를 방문해 담임 선생님을 찾아뵌 후 후배들에게 '번개 특강'을 해주기도 했다. 강북고 후배들 역시 '불세출의 월드스타' 슈가 선배를 영웅처럼 여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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