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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비주체 90년대생 '상품' 아닌 '이미지'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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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생 저자 곽나래 씨 저서 ‘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 화제
“내 생각 표출하려는 욕망 커, 90년대생 원하는 이미지 브랜드에 담아야”

90년대생 소비 트렌트 2020 표지. 인터넷 캡처.
90년대생 소비 트렌트 2020 표지. 인터넷 캡처.

"생각 없어 보이지만 말해보면 똑똑하고, 흥청망청 쓰는 것 같지만 나름대로 의식 있게 소비하는 90년대생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사업 전략을 꾸려야 한다"

1991년생 저자 곽나래 씨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저서 '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에서 "90년대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그들이 원하는 스토리를 브랜드 이미지에 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 소비자 트렌드를 연구하고 관련 서비스를 기획하는 곽 씨는 90년대생의 얘기를 주로 70·80년대생이 하는 현실에 의문을 느껴 책을 썼다. 책에는 곽 씨가 기획자로서 e커머스(전자상거래) 최전선에서 생각하고 경험한 '90년대생 공략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책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을 90년대생 소비의 주요 키워드로 꼽는다. 인스타그래머블이란 SNS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큼 매력적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인플루언서 마켓 시장이 커지는 이유도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테면 인스타그램 마켓에서 옷을 사는 90년대생은 단순히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닮고 싶은 인플루언서의 이미지를 산다는 것이다.

또한 책은 90년대생이 자신을 위해 돈 쓰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가 브랜드 이미지에 담겨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여는 게 90년대생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에 공감하는 90년대생은 A기업이 '우리는 환경적인 가치를 고려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이를 제품 선택의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 기업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내가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곽 씨는 책에서 2020년 90년대생의 7가지 소비 트렌드로 뷰티·패션·반려동물·스포츠·여행·식품·퇴근 후 삶을 꼽으며 "이전 세대와 다르게 생각하고 소비하는 90년대생을 놓친다면 기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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