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한 폐렴' 경북도 능동감시대상자 11명…"증상 없어"

도내 34개 응급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 지정·운영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한 긴급 시·군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한 긴급 시·군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 능동감시대상자 11명이 확인돼 발열 여부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능동감시대상자란 14일 이내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지만 현재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전혀 없어 검사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우한 폐렴 1, 2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도민 6명과 최근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던 5명이 질병관리본부의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에게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국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도내 능동감시대상자 역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 내 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 2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리고 24시간 긴급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중국 우한시 방문자 가운데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으면 신속히 진단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우한시를 방문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도내 34개 선별진료소로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우한시를 다녀온 주민이 증상이 있을 경우 단독 행동을 하지 말고 반드시 1339콜센터로 신고한 뒤 안내에 따라 진료받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에서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방문하면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DUR)을 통해 우한시를 다녀온 것은 아닌지 확인 뒤 조치하도록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병원 진료 시 해외여행 이력 알리기 등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한국인 환자가 발생한 만큼 도와 시·군, 의료기관은 협력해 확산 예방 및 대응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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