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밸런타인데이 선물같은 공연,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2월 14일부터 이틀간 무대에 올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을 초청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입체적이고 동적인 군무는 물론, 높은 난이도의 독무와 2인무까지 감상할 수 있다. 내용과 어울리도록 다소 경쾌하고 빠른 분위기로 재편곡된 음악 역시 감상 포인트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의 천재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전개상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또 기존에 없던 악마와 왕자의 2인무,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 군무, 다양한 민속춤을 재해석한 안무 등을 추가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백조의 호수'의 엔딩은 왕자와 공주가 악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결말과 두 사람이 사랑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행복한 결말로 나뉘는데, 이번 공연은 후자를 택했다.
백조(오데트)와 흑조(오딜)역을 동시에 소화하는 주역 발레리나는 정은영(2월 14일)과 김리회(2월 15일), 왕자 지그프리트 역은 발레리노 이재우(2월 14일), 박종석(2월 15일)이 맡는다.
2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15일(토)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인터파크·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전화(1544-155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1만~7만원. 문의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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