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U·영국, 미래관계 놓고 신경전…협상 험로 예고

EU, 무역합의 때 EU 규정 준수 요구…영국 "EU 규칙 수용 필요없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에서 각국 대사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의 무역협정 협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EU 규정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에서 각국 대사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의 무역협정 협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EU 규정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곧 진행될 양측의 미래관계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 수석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U는 무역 협상과 관련, 영국이 공정 경쟁을 보장하기 위한 EU 기준에 동의하지 않으면 무관세, 무쿼터 협정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EU가 영국 규칙을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영국이 경쟁 정책, 보조금, 사회 보호, 환경 등에 관한 EU 규칙을 수용하는 자유무역협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