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에서 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수출도시 구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미는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전담부서를 둔 기업이 매년 증가세여서 구미산단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 여전히 기술력이 탄탄한 연구개발 중심의 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미의 벤처기업 수는 403곳으로 경북도 내 1천674곳의 24.1%를 차지했다.
이어 경산 265곳, 칠곡 222곳, 포항 172곳, 경주 147곳, 영천 129곳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 벤처기업 3만7천160곳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2만2천61곳, 59.4%가 위치한 반면 경북은 4.5%에 불과해 벤처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의 벤처기업은 기계 제조업체, 전자부품업체가 주를 이룬다.
유형별로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가 인증한 기술평가보증기업이 72.2%(291곳),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평가대출기업이 18.9%(76곳)을 각각 차지했다.
또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벤처천억기업'은 2015년 4곳에서 2018년 8곳으로 늘었다.
이는 경북도 내 19곳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구미 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는 ㈜톱텍(2018년 매출액 2천862억원), ㈜피엔티(2천567억원), ㈜탑엔지니어링(1천942억원), ㈜한송네오텍(207억원) 등 4곳이다.
또 구미산단 내 입주기업 2천400여 곳 중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전담부서를 둔 기업은 632곳(기업부설연구소 426곳·전담부서 206곳), 연구인력 6천100여 명이다.
구미의 기업부설연구소(전담부서) 보유 기업은 2008년 179곳(47곳)에서 2010년 215곳(63곳), 2013년 305곳(105곳)으로 10여 년만에 기업부설연구소는 세 배, 전담부서는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산단은 수출·생산·고용 등 외형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경북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업부설연구소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스마트산단 조성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신생 벤처기업을 스케일 업 하는데 산·학·연·관이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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