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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 벤처기업 구미에 가장 많아, 수출기지 구미산단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산단

구미 벤처기업 403곳, 경북도 내 24% 차지, 기업부설연구소·전담부서 기업도 623곳, 매년 증가세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 내에서 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수출도시 구미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미는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전담부서를 둔 기업이 매년 증가세여서 구미산단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에 여전히 기술력이 탄탄한 연구개발 중심의 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미의 벤처기업 수는 403곳으로 경북도 내 1천674곳의 24.1%를 차지했다.

이어 경산 265곳, 칠곡 222곳, 포항 172곳, 경주 147곳, 영천 129곳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 벤처기업 3만7천160곳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만 2만2천61곳, 59.4%가 위치한 반면 경북은 4.5%에 불과해 벤처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의 벤처기업은 기계 제조업체, 전자부품업체가 주를 이룬다.

유형별로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가 인증한 기술평가보증기업이 72.2%(291곳),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평가대출기업이 18.9%(76곳)을 각각 차지했다.

또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벤처천억기업'은 2015년 4곳에서 2018년 8곳으로 늘었다.

이는 경북도 내 19곳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구미 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는 ㈜톱텍(2018년 매출액 2천862억원), ㈜피엔티(2천567억원), ㈜탑엔지니어링(1천942억원), ㈜한송네오텍(207억원) 등 4곳이다.

또 구미산단 내 입주기업 2천400여 곳 중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전담부서를 둔 기업은 632곳(기업부설연구소 426곳·전담부서 206곳), 연구인력 6천100여 명이다.

구미의 기업부설연구소(전담부서) 보유 기업은 2008년 179곳(47곳)에서 2010년 215곳(63곳), 2013년 305곳(105곳)으로 10여 년만에 기업부설연구소는 세 배, 전담부서는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산단은 수출·생산·고용 등 외형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경북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업부설연구소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스마트산단 조성 등 굵직한 국책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신생 벤처기업을 스케일 업 하는데 산·학·연·관이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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