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군부대 사격 훈련장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1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병대1사단 사격 훈련장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미8군 예하 항공대대가 사격 훈련장에서 헬기 사격을 훈련하던 중 발생한 불꽃이 주변 나무에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훈련 중에 탄이 돌 등에 맞아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훈련 전에 미군이 불이 나는 것을 예방하고자 살수작업을 한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불이 나자 포항시 공무원 200여 명과 산불 진화대원 20여 명, 소방당국 인력과 장비 등이 현장에 동원돼 진압에 나섰다. 해병대 제2신속기동부대 대원 600여 명도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
다행히 오후 9시 현재 큰 불은 잡혔으며,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불로 산림 100㎡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군 당국 등은 파악하고 있다.
산림당국 등은 불길이 잡혔다고 해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잔불이 다시 커질 경우를 대비해 바짝 긴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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