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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감염 불씨 '병원·요양시설'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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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진단검사, 코호트 격리 등 선제적 조치 필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북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마경대 기자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북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마경대 기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 단계로 접어들기 위해선 병원 내 감염, 요양 보호시설 등 취약지에 대한 소규모 집단감염 '불씨'를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는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79.7%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있고, 기타 산발적 발생 또는 조사 중인 사례는 약 20.3%다.

중대본은 "장기 기저질환자가 많이 있는 의료기관, 고령 어르신이 다수인 사회복지시설이나 노래방, 댄스 강습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곳이 소규모 집단감염 취약지"라며 "이런 곳으로 확진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도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에 투입됐던 검체 인력을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환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여력이 있는 검체인력을 활용해 고위험군, 요양병원 등 집단 거주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도 이번 주부터 방역 역량을 집단거주시설에 쏟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날 도내 요양시설 570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봉화 푸른요양원 코로나 19 환자들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옮기고 있다. 마경대 기자
봉화 푸른요양원 코로나 19 환자들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옮기고 있다. 마경대 기자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자와 노약자가 많은 취약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이 퍼지면 사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의 한 교수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들은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피로나 컨디션 난조를 겪다가 갑자기 폐렴이 악화된다"면서 "응급실에 와서 확진자 판정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전했다.

정진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출입제한을 철저히 하고 일괄적인 진단 검사와 함께 과감한 동일집단 격리를 하는 것이 사망자를 줄이는 길"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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