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과 선거구 조정이 맞물리면서 소도시 정치인들의 행보가 갈지자로 엉키고 있다.
특히 있 지역구 중 청송의 혼선이 가장 두드러진다. 선거구 조정 전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은 통합당의 현역의원과 전 당협위원장, 비례의원까지 치열한 공천 경쟁을 했지만, 선거구가 조정돼 청송이 군위의성영덕과 묶이면서 후보들이 모두 청송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가 현직 국회의원인 김재원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 변동이다. 김 의원은 현재 지역구가 아닌 험지로 불리는 서울 중랑을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윤경희 청송군수와 오랜 인연이 있다. 또한 청송지역 선출직 의원들과도 밀접한 관계였기 때문에 이 결과는 지역에서 큰 충격으로 미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열린 박영문 전 자유한국당 상주군위의성청송 당협위원장의 지지선언대회에서 상주, 의성, 군위 지역 지방의원은 대부분 참여해 지지를 선언했지만, 청송은 김 의원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곳에 참석하지 않은 청송의 한 지방의원은 "참석 자체가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통합당이 임이자 의원(비례)을 애초 상주군위의성청송에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가 상주문경,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선거구가 조정되자 임 의원을 상주문경으로 재공천하면서 임 의원도 청송 지역을 떠나게 됐다.
박영문 전 당협위원장도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최근 탈당 후 상주문경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그 역시 청송과 작별했다.
이에 대해 지역 한 정치인은 "지역에 계파가 갈리듯 김재원 의원과 박영문 전 위원장, 임이자 의원 뒤에 줄을 섰던 정치인들이 한순간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청송의 시선은 지난 10일 통합당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 재공모에 신청한 강석호 현역의원과 김희국 전 의원(매일신문 11일 자 12면)으로 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강 의원이 청송에 더 유리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다. 16대 총선까지 청송은 강 의원의 고향인 영덕과 같은 선거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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