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현장에서 컵과일 인기

경북도, 코로나19 전담병원·생활치료센터에 공급

경북도가 공급하고 있는 컵과일의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간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컵과일이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부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6개소와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의료 관계자, 환자를 위한 컵과일을 매일 2천400개씩 공급하고 있다. 이 컵과일은 개학 연기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학교급식 지정업체 등을 통해 생산된 것이다.

도는 지난해 화성산업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한 5억원 중 1억원을 우선 사용해 이달 말까지 컵과일을 공급한다. 다음 달에는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출연한 2천100만원으로 컵과일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내 생활치료센터 근무자는 "환자 치료와 돌봄 시간 외에는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어 무료한데 매일 들어오는 컵과일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매일 어떤 과일이 들어올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개학 시 컵과일 공급을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인기가 높아 기부금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