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이 들어선 건물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의 2배를 웃돌며 집단감염 규모를 키우고 있다.
2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환자 8명, 종사자 4명)이 더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병원 확진자는 모두 147명이 됐다.
이 병원은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으로, 지난달 26일 직원 가운데 첫 양성 사례가 나온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대표 사례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수(질병관리본부 집계 120명)를 넘겼다.
제2미주병원은 확진자 95명이 나온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 8∼11층에 있다. 한 건물 두 병원 누적 확진자를 더하면 242명에 이른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수의 2배다.
대구시는 이날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2명(환자 1명, 종사자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12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곳 역시 전날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수를 넘겼다.
이날 대구시는 기존 확진자가 나온 시설을 제외하고 대구 16개 정신병원 전수조사 대상 2천422명 가운데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