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소방서 미리알리오 명예119 요원들 활약

화재, 응급상황 등 신고 및 초기 대응조치 큰 역할

지난 1월 청도읍 고수리 한 빌라 옥상에서 불이 난 현장 모습. 명예119 요원이 신속한 신고와 현장조치로 큰 피해를 막았다. 청도소방서 제공
지난 1월 청도읍 고수리 한 빌라 옥상에서 불이 난 현장 모습. 명예119 요원이 신속한 신고와 현장조치로 큰 피해를 막았다. 청도소방서 제공

경북 청도소방서(서장 전우현)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들이 화재, 구조·구급 현장에서 활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들 명예119요원들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신고와 현장조치로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청도모범운전자회 소속인 박외섭(60) 요원은 지난 1월 15일 오전 8시 29분쯤 청도읍 고수리 한 빌라 옥상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바로 119에 신고하고 현장 안전조치에 나섰다. 그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돕는 한편 좁은 골몰길에서 소방차 진입을 안내해 주민들이 거주하는 빌라 아래층으로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같은 모범운전자회 박종수(63) 요원은 지난 1월 전신쇠약으로 몸이 불편한 이웃집 할머니가 위독한 상황에 놓이자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 가기 전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는 등 초기 응급처치를 도왔다.

전우현 청도소방서장은 "농촌지역을 다니는 명예요원들이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신고, 현장 안전조치 등 지역에서 역할이 늘고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청도지역에서 활동 중인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은 현지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집배원 26명, 모범운전자 31명, 요양보호사 96명 등 153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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