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산병원 간호사 "샤워실서 몰카 찍힌 것 같다"

16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 샤워실서 샤워 중 인기척
카메라로 누군가 촬영 하고 있었다 주장…경찰에 수사 의뢰

대구 중부경찰서 전경. 중부경찰서 제공.
대구 중부경찰서 전경. 중부경찰서 제공.

대구 중구의 한 대형병원에서 새벽시간대에 몰래카메라 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오전 5시쯤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20대 간호사가 샤워 도중 몰래카메라에 찍힌 것 같다며 병원 보안실로 달려와 신고했다. 병원 측은 사안이 위중하다고 판단,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과 병원 측에 따르면 야간 근무를 마치고 교대를 준비하기 직전이던 간호사는 샤워를 하던 도중 인기척을 느꼈고, 카메라로 누군가 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간호사는 사건의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병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병원에는 50명 정도의 근무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거의 빠져 당시 병원에는 근무자를 비롯해 대규모 인원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경찰 수사에 필요한 폐쇄회로TV 영상과 관계자들의 연락처 등을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인 데다 민감한 부분이 있어 자세한 내용은 얘기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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