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54) 미래통합당 경북 상주시장은 세 번의 시장 도전 끝에 당선됐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지난 4·15 상주시장 재선거에서 10대1의 역대 가장 치열했던 공천경쟁을 뚫어냈고 본선에서도 역대 상주시장 최고 득표율(73%)로 당선됐다.
그만큼 상주시민들의 기대가 높았고, 지지기반도 탄탄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역대 민선 상주 시장 중 가장 젊은 시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년간 국회의원 보좌관과 두 차례의 경북도의원(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그러는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강직하고 청렴한 인물로 지역민들에게 비춰진 점도 압도적 지지를 받는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도의원 재임중인 지난 2017년에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 이전을 확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침내 상주시장의 꿈을 이룬 그의 도전 이야기는 벌써부터 지방정치지망생들에게는 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재선거 당선자인 관계로 선거 다음날부터 상주시청에 출근, 지역 수장으로서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통합당 경선과 본선 등 빡빡한 선거운동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 겨를도 없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코로나 극복 문제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하루라도 빨리 파악해야 할 시정 업무가 겹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피로한 기색이 전혀 없다. 특유의 강철체력은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 강 시장은 상주 '존애원'(存愛院 임진왜란후 국가가 어려울 때 상주 주민이 나서 스스로 주민을 돌본 최초의 민간병원)을 상주 공동체 의식의 상징으로 부각 시키면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범시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421년만에 어게인 존애원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강 시장은 "발전하고 화합하는 상주의 시동을 힘차게 걸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의 상주를 "오랜 지역발전정체 현상에 인구는 10만명이 붕괴됐으며, 고령화율은 30%에 육박하는 등 지역 소멸 위기의 빨간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최고 교통요충지로서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부분에서 아쉬움이 많다"며 "이제 그런 것은 뒤로 하고 현재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임이자 국회의원과 함께 시민들의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강 시장은 시정구호를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로 정했다
그는 "상주의 엔진은 상주시청이라고 본다"며 "엔진의 기능은 전적으로 시장과 1천200여 공직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 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인정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단 한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라는 소리가 넘쳐나는 시청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강 시장은 화합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간을 갖고 선거 경쟁자들과도 교류하면서 마음을 얻어간다면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가 화합이 돼 갈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의 대표적인 공약은 교통요충지인 상주의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할수 있는 '동서횡단고속철도 유치'와 '통합신공항 배후지 개발' 등이다.
강 시장은 "시민의 이야기는 가슴으로 듣고, 지역 현실은 마음의 눈으로 보겠다"며 "다운돼 있는 상주, 다시 일어서기에 공직자와 시민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강철체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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