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구경북본부가 애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에도 15일 수성구 연호 공공주택지구 환경영향평가 현장 설명회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900명의 주민 대부분은 결국 이 행사를 '보이콧'했다.
이날 설명회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내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됐다. 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대상지 일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참석 주민들은 1·2차 설명회 각각 10명 내외에 불과했다. 일부 화훼단지 주민은 메트로아트센터를 찾았다가 LH 측에 개발안과 관련해 강하게 항의를 하고 난 뒤 곧바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극히 낮은 참석률은 예견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전언이다. 앞서 일부 주민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점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LH가 설명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주민 A씨는 "메트로아트센터가 지하철 역사 안에 있다보니 바깥 공기가 통하지 않아 불안감이 더 크다. 이 시국에 누가 설명회를 가려고 하겠나"고 비판했다.
김정우 연호지구 통합대책위원회 사무국장도 "사실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고, 집단 감염 우려 등으로 설명회를 연기했으면 했었다"며 "사전에 장소 대관 등을 이유로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사업영향평가단은 "지난 6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집단 행사 관련 지침에 따라 충분히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을 실시했다"며 "사람들이 밀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 온라인으로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방법과 주민의견을 제출하는 방법 등을 미리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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