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92)가 열기로 한 기자회견의 장소가 회견 당일 두차례나 변경됐다.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장소가 거듭 옮겨진 것이다.
이 할머니는 25일 2차 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관련 논란 관련 견해를 밝힌다.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대구 남구 봉덕동 한 찻집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 50여명이 몰렸다.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이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고자 수많은 취재진이 찾은 것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회견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더 넓은 곳에서 회견을 열기로 했다.
예정된 회견시간의 1시간 전쯤 이 할머니 측에서 수성구 호텔수성으로 장소를 변경했다가 다시 인터불고호텔로 회견장을 공지했다.

이 자리에서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 참석 여부와 정의연, 윤 당선인에 대한 견해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정의연의 후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이 할머니는 이날, 이 찻집에서 2차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윤 당선인에게도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과 관련해 성금과 기금 등이 모여도 (위안부 피해자)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윤 당선인의 갑작스런 대구방문 후 '할머니가 용서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에 25일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관련 추가 폭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윤미향 당선인은 이날 불참하고, 정의연 관계자가 회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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