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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사태 속 군 '투톱'의 반란…1·2차 항명파동에 트럼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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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행보에 군 끌어들이지 말라'…에스퍼 반기 들고 밀리 '성경 이벤트' 공개반성문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경 이벤트'에 동행한데 대해 공개 반성했다. 사진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왼쪽)을 수행하던 밀리 합참의장(오른쪽). 가운데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연합뉴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미 시위사태 국면에서 군 수뇌부가 잇따라 항명성 행동에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군 사이의 충돌이 최고조로 치닫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시위진압을 위한 군 동원 방침에 반기를 든데 이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경 이벤트'에 동행한데 대해 공개 반성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방대학교 졸업식 영상 메시지 말미에 "여러분 중 상당수가 라파예트 광장에 있던 내 사진이 초래한 결과를 보았듯, 그것은 시민 사회 내 군의 역할에 대한 국가적 논쟁에 불을 댕겼다"며 "나는 그곳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공개로 사과했다.

군 수뇌부의 '반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 대응 과정에서 군을 대선용 정치 행보에 끌어들여 군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린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밀리 합참의장의 이날 발언은 군의 정치적 중립 상실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내 대표적 우군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이날 밀리 합참의장의 발언에 지지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등 여권내 기류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이에 더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인종차별 철폐 시위와 관련한 주방위군의 대응을 놓고 적절했는지 사후 검토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져 주방위군 투입을 명령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한번 반기를 드는 것일 수도 있어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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