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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 발표

경북문화관광공사, 코로나19 이후 바뀐 관광경향에 발빠른 대응 ‘눈길’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유치해 지난 2월 대만 공중파 CTV를 통해 방영한 인기 예능프로그램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유치해 지난 2월 대만 공중파 CTV를 통해 방영한 인기 예능프로그램 '종예완흔대'(綜藝玩很大) 경상북도편 화면 캡쳐.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해외관광에서 국내관광으로, 단체여행에서 가족·개별여행으로, 즐기는 관광에서 힐링·치유 관광으로.'

코로나19로 바뀐 관광 경향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이런 변화된 경향에 맞춰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맞이에 대비하고 있다.

공사는 그 첫걸음으로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도민을 위해 코로나19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언택트 관광'이란 비대면·비접촉 관광을 뜻한다. 타인과 거리를 두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를 안내해 경북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내고장 알리미 SNS 기자단을 운영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이소TV 등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경북의 관광지와 맛집을 실시간 소개하는 등 랜(LAN)선을 통한 관광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이소TV를 통해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직접 출연해 나레이션을 입힌 경주 남산 불곡마애여래좌상 소개 영상은 지난 2개월 동안 1만2천여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소울스테이와 템플스테이도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힐링관광상품으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칠곡 한티 피정의 집 등 천주교 시설 14곳과 경주 불국사 등 사찰 13곳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지난해에만 소울스테이 20만여 명, 템플스테이 6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경북의 대표적인 특수목적관광상품(SIT)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경북의 대표적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무관중 클래식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세계 120개국에 송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익스피디아 등 세계적인 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OTA)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한국관광공사 산하 33곳 해외지사망을 통한 해외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김성조 사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관광산업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기"라며 "경북만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침체된 지역경제·경북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975년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경주관광개발공사로 탄생해 2012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로 재출범한 경북도 지방공기업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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