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최 선수는 칠곡 출신으로, 2011년 칠곡군민상(교육문화체육 부문)을 받기도 했다. 부친인 최영희 씨는 칠곡에 거주하며 칠곡군레슬링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칠곡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며 수영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주목 받은 최 선수는 경북체육중학교로 스카우트되면서 트라이애슬론(수영+자전거+달리기)에 입문했다. 트라이애슬론 유망주로 손꼽히던 최 선수는 전국체전에서 트라이애슬론 여고부가 없는 관계로 그는 일찍부터 실업팀인 경주시청에서 훈련했다.
폭언과 폭행 등 가혹행위에 시달린 최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앞서 경찰에 일부 팀원을 고소하고 대한체육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최 선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최 선수의 아버지 최 씨는 "최 선수를 괴롭히던 팀닥터 등은 최 선수가 생을 마감한 후 일절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최 선수를 자주 괴롭혔다는 여자 선배 역시 장례식장에는 얼굴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