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청도지역의 올해 3/4분기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SI)가 58.1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상공회의소가 경산·청도지역의 1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BSI는 58.1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같은 수치는 경산 청도지역 제조산업 전체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수 및 수출시장에 급격한 붕괴를 겪으며 지역중소기업의 실적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공장가동률 감소 및 휴업증가 등 지역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경산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은 올 2분기 중 공장가동률이 55% 수준까지 떨어지며 매출액도 급감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 정부의 지원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장기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던 지역경기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얼어붙으며, 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4분기 BSI 실적치는 지난 분기 57.8p 대비 14.4p 하락한 43.4p로 집계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별 3/4분기 전망 BSI는 기계·금속업종이 56.9, 섬유 53.3, 화학·플라스틱 55.8, 기타 업종이 64.4으로 나타나 업종 전반에 걸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부문별 3/4분기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55.6, 영업이익은 46, 설비투자가 65.1, 자금 조달여건은 47.6으로 나타나 전체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기업경영 핵심변수로는 코로나19와 관련, 귀사의 1분기 대비 2분기 전반적인 경영상황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다소 악화'가 45.8%, '매우 악화'가 29.1%, '비슷'이 18.8%, '다소 개선'이 4.2%, '매우 개선'이 2.1% 순으로 조사됐다.
각 부문별로 1분기와 비교해 악화 혹은 개선 여부를 묻는 응답에는 전 부문 평균 '악화'가 62.5%, '비슷'이 35.2%, '개선'이 2.3%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상반기 대비 몇 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 '섬유'가 33.3%, '기계·금속'이 30%, '기타'가 22.5%, '화학·플라스틱'이 17.1%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가 더 확대·강화해야 할 지원정책은 무엇입니까? (복수응답)에는 '금융·세지지원'이 37.3%, '내수·소비 활성화'가 35.6%, '투자활성화'가 27.1%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시대(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책을 어느정도 준비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피해최소화에 집중하느라 대응여력 없음'이 64.6%, '대응책 마련중'이 33.3%, '대응책 마련해 추진중'이 2.1% 순으로 조사됐다.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국회가 경제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할 일은 무엇입니까? (복수응답) 질문에는 '투자·소비 활성화법안 마련'이 31.8%,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대응조치'가 27.3%,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방안'이 23.9%, '기업 부담입법 지양'이 13.6%, '서비스·신산업 육성법안'이 2.3%, '기타'가 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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