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만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 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휴대폰이 성추행 혐의와 고소장 접수 사실 유출 등 불거진 각종 의혹을 풀어줄 단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박 전 시장의 휴대폰을 받는 즉시 분석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그의 아이폰을 확보했다. 박 전 시장의 아이폰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암호 해체 작업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관건일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의 아이폰은 그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어줄 '스모킹 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의 비밀번호가 풀리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 통화 내역, 인터넷 검색 기록, 다이어리 일정, 다운로드 문서 내역 등 사망 전 그의 행적이 고스란히 복원되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틀린 비밀번호를 반복해 입력하게 되면 몇 분 동안 잠금 해제 시도를 못하게 되고, 일정 횟수 이상 틀리게 되면 영원히 잠겨버릴 우려도 있다. 이번 암호 해제 작업은 이스라엘 정보기술업체인 '셀레브라이트'사의 장비를 이용할 예정인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휴대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에서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만 이용되며, 성추행 피소 혐의·고소장 접수 사전 유출 입증과는 관련 없다고 일축한 상황이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