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고향의 강'을 비롯해 '향수', '동창천', '팔순 부모님 곁', '산사의 아침' 등 주로 고향과 자연을 주제로 한 시 64편이 실려있다.
이 시인은 시어를 통해 고향에 대한 추억과 향수, 그리고 그리움을 되내이며 되새김질한다. 향수의 공간에는 어린 시절의 봄이 그대로 자리 잡고 있고, 그 풍경은 포근하고 아릿한 빛깔과 향기를 머금은 채 맑고 투명하게 반짝인다. 시인은 또 지난한 현실을 따스했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태수 시인은 "이 시인이 한결같이 천착하는 친자연적 추억과 향수의 공간은 잊혀 가거나 밀려나고 있는 '과거'형들이다. 하지만 그 과거형은 단순히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과거가 아니라, 시인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이데아의 세계이며, 현실 초극과 초월의 소망을 품는 세계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청도가 고향인 이 시인은 1996년 '대구문학' 신인상, 2003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128쪽, 1만원.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안한다…민심 경청해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