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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침수 피해 영덕 강구면 오포리 주민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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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동해중부선 철길 둑 역할 때문…철도공사 책임져라"
운동장 우수저류조시설 거부 인근 강구초등학교에도 항의 방문

3년 연속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2리 주민들이 28일 오후 2시 마을 안길에서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3년 연속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2리 주민들이 28일 오후 2시 마을 안길에서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3년 연속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3년 연속 침수 피해의 책임을 따지고 항의하기 위해서다.

오포리 주민 150여 명은 29일 오후 2시부터 마을 안길에 모여 '천년물길 바꾼 코레일 책임져라', '공공시설물 하자 따른 국가배상 규명' 등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인근 동해선철도 강구역사까지 행진한 다음 강구초등학교도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먼저 "마을 서쪽 논이었던 곳에 동해선 철도 노선이 들어선 후 철도부지가 둑 역할을 해 물이 마을로 몰리는 것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가을 강구 일대가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었을 당시에도 철길 부지 원인론이 제기됐지만 철도시설공단 측은 이를 일축한 바 있다.

또한 주민들은 "오포리에 인접한 강구초등학교 운동장을 태풍이나 폭우 시 우수저류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영덕군의 제안을 초등학교가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도 지역민의 피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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